"양심에 국경 없다"…인천 폐기물서 돈뭉치 찾아준 이주노동자

독자 제공

인천시 서구의 한 자원순환 업체 소속 이주노동자가 작업 도중 돈뭉치를 발견한 뒤 주인을 찾아줘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 돈은 한 할머니가 손주의 대학교 입학을 위해 모아둔 등록금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몽골 국적의 가나 씨는 한얼환경산업 작업장에서 수집된 폐기물들을 분류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다.

가나 씨는 지난 9일 작업장에서 폐소형가전 등에 대해 고철·비철·플라스틱 등을 선별하다가 분홍색 봉투를 발견했다.

이 봉투 안에는 5만 원권 40매, 모두 200만 원의 현금다발이 들어 있었다.

당시 작업 현장을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 현금 발견을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유실물을 개인적으로 챙기지 않고 곧장 회사에 알렸다. 돈을 잃어버린 주인을 찾아주고 싶다는 취지였다.

가나 씨는 장봉순 한얼환경산업 대표와 함께 인천서부경찰서를 방문해 유실물로 정식 신고했다.

이후 해당 돈은 지역의 한 어르신이 손주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고장난 전자레인지에 숨겨뒀던 것으로 파악됐다.

돈을 되찾은 어르신은 직접 한얼환경산업을 찾아 감사 인사를 남겼다.

장봉순 대표는 "양심에는 국경이 없는 것 같다"며 "직원의 선행이 대한민국 전역에 확산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우리 회사도 지금까지 그랬듯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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