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장동혁, 욕 빼고 모든 말이 거짓말"



◇ 박성태>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코너죠, 오늘의 월간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조갑제> 안녕하세요.
 
◇ 박성태> 4주 만에 또 뵙습니다. 이 얘기부터 해보죠. 저도 영상으로 봤습니다. 주말에 있었던 토크 콘서트, 한동훈 전 대표의 토크 콘서트에서 대담자로 가셔서 한동훈 전 대표랑 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조갑제> 그게 한 1만 5천명 참석하는 실내니까 실내가 꽉 차니까 그 압도적인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요. 제가 마치 마이크 잡고 무슨 노래 부르는 자리에 있는 것처럼 그랬는데 어쨌든 거기 모인 분들의 마음은 읽을 수가 있었어요. 그건 저는 분노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모일 때 보면 보통 그 심리적 동기가 화가 났을 때 많이 몰려요. 거기 오신 분들이 화가 많이 나셨는데 그거는 아마도 한국 사회의 주류로서 위대한 문명 건설을 한 이 보수 세력이 어떻게 장동혁과 같은 극우파에 의해서 대표될 수 있느냐. 말하자면 쉽게 말하면 쪽팔린다. 그래서 그 탈출구로서 한동훈 전 대표를 선택하고 또 한동훈 전 대표가 그날 보니까 이 무대에서의 연예인 기질 같은 게 좀 있더라고요.
 
◇ 박성태> 무대 매너가 연예인 기질이 있었습니까?
 
◆ 조갑제> 아주 놀랐습니다. 그리고.
 
◇ 박성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 조갑제> 우선 말이 짤막짤막하고요. 그다음에 앉았다 섰다 하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는 행동이더라고. 그러니까 환호하는 게 꼭 임영웅 콘서트 팬들이 환호한 것 같은, 그래서 그 무대와 관중석과 또 거기서 한동훈 전 대표가 아주 중요한 메시지, 국가 중심 세력이라든지 이런 걸 던졌는데 그게 딱 맞아떨어져서 저는 집회 자체가 하나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성태> 집회 자체가 하나의 동력이 됐다. 방금 국가 중심 세력이라는 얘기를 했고 제가 그때 들은 기억으로는 조갑제 대표님이 이건 되게 중요한 새로운 명사가 나왔다고 하면서 얘기를 하셨던 것 같아요. 어떤 의미인가요?
 
◆ 조갑제> 한동훈 대표의 논리 구조가 아주 명확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국가 중심 세력의 기준은 뭐냐 하면은 헌법, 상식을 존중하는 사람은 보수, 진보, 중도를 넘어서 하나로 뭉쳐서 양극단 세력, 즉 극좌와 극우를 몰아내고 정치의 중심 나라의 중심을 잡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하는 그런 메시지인데 여기에 헌법 사실 상식을 제시한 게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헌법이라는 것은 국가 윤리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어떤 문명 건설의 원리고 상식은 개인 윤리, 사회 윤리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러니까 딱 떨어지는 기준에 의해서 국가 중심 세력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니까 이게 앞으로 정치권이나 지식인 사회에서 화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그런데 토크 콘서트 자체 지금 갔다 오신 조갑제 대표님은 많은 지금의 보수 상태에 대한 분노도 느꼈고 거기에 대한 어떻게 보면 이것들을 받아 안아서 개혁할 사람으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팬심도 느껴졌다고 제가 이해가 되는데 일부에서는 과연 토크 콘서트가 적절했느냐는 지적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구체적으로만 얘기하면 그전에 토요 집회는 안 나왔는데 체육관 집회는 또 나오고.
 
◆ 조갑제> 그런 시각은 지금 한동훈이라는 존재를 보는 입장인데 지금 언론은 장동혁 대 한동훈 이렇게 보잖아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 그건 윤석열의 대리인 장동혁 대 대한민국 편에 섰던 한동훈의 대결로 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이것은 당권 투쟁이 아니고 12·3 비상계엄을 인정할 거냐 아니면은 진압할 거냐의 노선이니까 이게 일종의 계엄 사태가 국민의힘에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봐요. 그런데 국민의힘 안에서는 지금 대한민국 세력이 핍박을 받고 쫓겨났습니다. 그러니까 김종혁, 한동훈 두 사람은 대한민국 편에 섰기 때문에 쫓겨난 거 아닙니까?
 
◇ 박성태> 상식적 보수가 계엄 세력에 의해서 쫓겨났다고 보시는 거죠?
 
◆ 조갑제> 그러니까 상식적 보수라기보다는 대한민국 세력인데 대한민국 세력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핵심으로 하는 극우파에 의해서 쫓겨난 거죠. 그런데 이게 다가오는 2월 19일을 계기로 해서 또 한 번 요동칠 거라고 봅니다.
 
◇ 박성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일을 계기로요.
 
◆ 조갑제> 그러니까 1심 선고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인정돼서 사형 아니면 무기가 나온 다음에 장동혁 체제는 어떻게 되느냐, 그때도 계속 그 노선을 유지한다면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 적이 되고 역적당 되는 것 아닙니까?
 
◇ 박성태> 보수의 말씀하신 대로 그런 앞서 국가 중심 세력의 메시지를 던진 한동훈 전 대표라는 평가도 있지만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위원장은 이전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일단 제명됐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 개인 입장에서 본다면 그런데 잠행 기간 동안 검사 한동훈의 이미지를 얼마나 주느냐가 관건이다. 이 얘기는 돌려서 해석한다면 검사 한동훈의 이미지가 남아 있다.
 
◆ 조갑제> 그렇죠.
 
◇ 박성태> 그건 정치랑은 약간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으로 들리거든요.
 
◆ 조갑제> 저는 그건 옳은 말씀이라고 봐요. 옳은 말씀이고 저도 한때 그 점을 굉장히 비판적으로 봤는데 언제부터 바뀌었느냐 하면은 역시 재작년 12월 3일입니다. 12월 3일이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이었거든요. 결정적 순간에 역사의 사명을 다한 사람이 한동훈이에요. 그러면 그전에 작은 잘못은 다 덮어질 수 있는 역할을 했고 지금 장동혁과 한동훈 두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무게 차이가 어디서 나느냐 하면 바로 그 역사적 사명을 다한 사람과 장동혁 씨는 그때 국회까지 갔다가 또 해제 결의안 사표 던지고 나서 바로 유턴해 버렸잖아요. 유턴해서 어떻게 보면 윤석열 품에 안겨버렸는데 그러니까.
 
◇ 박성태> 반탄과.
 
연합뉴스

◆ 조갑제> 역사의 흐름을 타는 사람과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 차이에는 아주 크나큰 영구적으로 바꿀 수 없는 상황이 생기는데 아까 그 검사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날 토크쇼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자신을 변호를 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의미가 있더라고, 론스타 소송 있잖아요. 론스타 소송을 검사로서 장관으로서 막아서 7조 원의 국부 유출을 막았다. 그리고 2003년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대기업의 대선 자금을 수사를 합니다. 그때 한동훈 검사가 꼭 핵심적인 역할을 했어요. 지도적 역할을 한 사람은 이인규 검사인데 그런데 그걸 통해서 한국의 부패의 규모를 확 줄였습니다. 그건 제가 생생하게 기억하는데 그전에는 재벌 회장과 대통령 후보가 유착이 돼서 몇천억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건 이후에는 부패의 규모가 저는 한 10분의 1 이하로 확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특수부 검사가 욕을 하지만 특수부 검사가 한국의 부패 구조를 막아낸 데 대해서는 재평가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특수부 검사로서의 어떤 정치적 수사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상당히 해명도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아마 김종인 위원장이 검사 이미지를 벗어야 된다고 조언한 거는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 세력과 싸우고 또 부정부패와 싸운 그 이미지가 있지만 과연 그것만이 그러면 앞으로의 시대 정신이냐. 왜냐하면 한동훈 전 대표는 정치인 한 사람이라기보다 보수의 대선 주자로도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만이 시대정신이냐는 것까지도 좀 포함한 의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 조갑제> 그렇습니다. 앞으로 보수라는 말을 저는 가능하면 안 쓰려고 그래요. 그 중심 세력이란 말이 맞는데 사실은 문명 건설 세력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을 배출한 한국의 보수 세력은 앞으로 보수라는 말을 버리고 다른 개념으로 새 출발을 해야 돼요. 그런 점에서는 좋은 계기입니다. 그래서 이 문명 건설, 격변하는 국제 환경, AI 시대의 경제 문제 등등에 대한 대안을 내야 돼요. 비전을 제시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요새 이 보수 극우가 막 싸우다가 보니까 그런 미래에 대한 대안을 생각할 여유가 없어요. 이게 참 좀 안타까운 점인데.
 
◇ 박성태> 알겠습니다. 그런 부분은 한동훈 전 대표도 채워야 된다는 걸로 듣겠습니다. 그러면 토크 콘서트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국민의힘 얘기를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상황을 여러 종합적인 상황이 있죠, 양쪽에 윤리위가 싸우고 있다든지 여러 누구는 숙청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라고 했는데 조갑제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갑제> 제가 삶을 좀 단순화해서 설명하기를 좋아해요. 장동혁 대표가 무슨 말을 하든 욕을 하지 않으면 그 말은 다 거짓말입니다. 그건 뭐냐? 당무감사위원장 이호선 위원장을 바꿔야 돼요. 이분은 부정선거 음모론자입니다, 공개적으로.
 
◇ 박성태> 그렇죠.
 
◆ 조갑제> 그렇죠. 물론 윤석열의 불법계엄을 옹호하는 입장입니다. 더구나 이분이 법학 교수예요. 이 사람이 국힘당의 규율 반장 역할을 할 자격이 있습니까? 교수 자격도 없는 거죠. 그 사람 왜 안 바꿉니까? 그리고 윤리위원장은 윤석열계라고 봐야 되겠죠. 이 두 사람을 가지고 지금 일종의 숙청극을 벌이고 있잖아요.
 
◇ 박성태> 과연 윤리를 얘기하실 만한 분들인가.
 
◆ 조갑제> 그러니까 이렇게 해놓고 절연했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말장난이고 모든 신뢰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건데 그거 못할 것 아닙니까?
 
◇ 박성태> 그러면 모든 게 장동혁 대표가 하는 말은 다 거짓말이다.
 
◆ 조갑제> 모든 게 거짓말은 아니죠. 사기꾼도 모든 거짓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장동혁 대표 또는 극우파가 하는 이야기는 일단 거짓말로 보고 그중에 혹시 사실이 있을까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왜냐?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는 이 낭설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일종의 정신질환적 이념 중에서 가장 위험합니다. 어떻게 보면 공산주의보다 더 위험합니다. 공산주의에 넘어간 사람이 1천만 명 된 적은 없어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러나 부정선거 음모론에 넘어간 사람은 지금 통계에 의하면 어른의 한 1만 명 이상으로 나오고.
 
◇ 박성태> 그래요?
 
◆ 조갑제> 그러니까 부정선거 음모를 믿는 사람만. 보수층에서는 한때 50%였어요. 아마도 국민의힘 안에서는 당원이 아마 60~70% 될 겁니다. 거기에 정신이 넘어가면은 영혼이 망가진 사람처럼 행동해요. 그래서 국민의힘의 미래를 암담하게 보는 이유가 바로 국힘당 당원들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중적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들도 눈치 보잖아요. 눈치 보이니까 지금 장동혁 대표를 사실은 바꿔야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는데 그런 용기를 그걸 못 내잖아요. 당원이 문제입니다.
 
◇ 박성태> 누군가 정치적 목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선거에 연일 보수가 지다 보니 부정선거구나라고 믿는 사람들이 지금 말씀에 의하면 1천만 명이 넘고 다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1만 명의 눈치를 보고 있고 이런 판이 되고 있다는 말씀이신 거고요.
 
◆ 조갑제> 완전한 악순환 구조죠. 그러면 선거에 지거든요. 선거에 지면 또 부정선거 핑계 댑니다. 그럼 반성 안 하죠. 그럼 그다음 선거는 더 크게 져요.
 
◇ 박성태> 부정선거 때문에 지게 되면 지도부가 선거에 책임을 안 지겠군요.
 
◆ 조갑제> 안 지게 되죠. 그래서 지금 규모는 점점 작아지고 있어요. 그러나 작아지면서 극단화되죠.
 
◇ 박성태> 알겠습니다. 이 얘기도 여쭤볼게요. 사실은 김민수, 장동혁 대표 측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한 유튜브에 나가서 윤 어게인 가지고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얘기를 하면서 그래서 윤과의 절연을 하는 건가라고 했는데 바로 그 얘기를 들은 전한길 씨가 김민수 최고위원과 얘기를 했는데 전략적인 분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윤 어게인을 앞으로 내세워서는 안 되니까 그냥 우리가 윤 어게인 안 하는 척할게요라고 해석이 돼요. 워딩으로는 형님 조금만 기다려 주시지요라는 표현이 나왔어요.
 
◆ 조갑제> 그게 아까 제가 말한 대로 극우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말은 일단 다 거짓말로 보고 판단해야 된다는 게 여기에도 적용이 되는데 다만 하루 만에 들통 날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는지를 봐야 됩니다. 이건 첫째, 이 극우 세력은 지방선거는 포기를 했습니다. 이길 생각은 없어요. 질 거는 뻔하죠. 진 다음에도 계속 당권을 가져가겠다. 이것은 한국 정치 사상 처음입니다. 참패한 당 지도부가 계속 유지되는 거 봤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데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그러려면 제일 중요한 게 부정선거 음모론에 넘어간 세력의 지지를 계속 유지해야 돼요.
 
◇ 박성태> 그러기 위해서 지금 그 정도로 얘기를 하고 있는 거다. 사실은 그러니까 윤과의 절연을 공개적으로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정확히 얘기하다 보면 부정선거 세력과의 절연이 되니까 그걸 겁내고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양쪽 두 개를 얘기하면 우리는 일부에서는 변검이라고, 박정환 의원 같은 변검이냐, 위장 이혼이라는 얘기도 나오지만 말씀을 들어보면 지도부 측에서는 이쪽 분들에게는 이쪽 얘기가 사실이라고 하고 저쪽 분들에게는 저쪽 얘기가 사실이라고 이야기하고.
 
◆ 조갑제> 그 나름대로의 계산은 일반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반 국민들은 그냥 속임수의 대상이고 진짜 챙겨야 될 사람은 극우화된 음모론 세력이다 이렇게 판단이 되네요.
 
◇ 박성태> 사실은 말씀 듣고 당내 비판을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부정선거 세력들을 계속 안아서 갈 수 있게 하려는 거다. 오세훈 시장도 강하게 비판을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계엄 찬성 세력과 계엄 반대 세력을 둘 다 껴안고 간다. 그러면 그 두 가지의 가치를 같이 들고 간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근데 지금 지도부가 그러고 있다고 얘기를 했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 조갑제> 서울시장은 참 지금 곤혹스러운데 그래도 경쟁력이 있는 거의 유일 또는 유일한 분인데 그분이 평생 걸어온 과정도 그렇고 특히 부정선거 음모론이 2020년 총선 때 나왔을 때 이걸 반대했던 사람이 오세훈 씨였어요. 그때는 광진구에 나와서 떨어졌습니다. 떨어지고 나서도 자기들이 쭉 검토를 해보니까 부정선거 음모론은 아니라고 용감하게 말했던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이분이 느끼는 장동혁 극우 그룹에 대한 어떤 분노는 아주 절실할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도저히 이런 국힘당 간판으로서는 본선에 나갈 경우에 오히려 부담이 된다고 판단한 것 아닙니까? 오히려 딱 자신의 어떤 원점으로 돌아가서 부정선거 음모론, 장동혁 세력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렇게 저는 생각한 것 같아요. 저는 그게 보수를 위해서도 정치권 전체를 위해서도 좋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정면 승부를 해야 돼요.
 
◇ 박성태> 정면 승부를 해야 된다. 뭔가 극단의 지지자들을 위한 것으로서는 사실은 선거인인 이 극단주의자들만 유권자가 아니니까요.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가 고성국 씨에 대해서 탈당 권유의 징계 결정을 했습니다. 물론 고성국 씨는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하고 그러면 중앙당 윤리위로 넘어가게 되는데 일단은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린 거는 전두환, 노태우 두 사람의 사진을 당사에 걸자. 그래서 이 두 사람에 대한 미화 그리고 5. 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폄훼 이런 부분들이 있어요. 징계는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 조갑제> 적절했다는 표현이 아니라 저는 불가피했다고 생각되네요. 불가피했다고.
 
◇ 박성태> 죄송합니다. 제 단어가 그랬습니다.
 
◆ 조갑제> 아니, 제 워딩으로는 불가피했다는 판단이고 특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윤석열 걸 수 없잖아요. 지금 진행 중인 일종의 반역인데 그리고 중앙당 윤리위에 가면은 그 결론은 이미 나 있다고 봅니다. 중앙당 윤리위가 왜 존재합니까? 지금 대한민국 세력, 즉 한동훈 세력 숙청이 아니라 그것은 제거하기 위해서 존재하니까 그 존재 목적을 달성하겠죠. 그렇다면은 지금 국민, 이거는 국민의힘 누구 친한파 또는 장동혁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107명의 자존심에 관계되는 문제가 아닙니까? 어떻게 이런 윤리위, 이런 당무감사위원회 밑에서 벌벌 떨고 있습니까? 다 지역구에서 당선된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이렇게 부정선거 음모론자 몇 명에 의해서 이렇게 농락당하고 있는지 저는 이거는 정치 이전의 인간 자존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인간 자존심 문제다.
 
◆ 조갑제> 그래서 집합 개념으로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식민지 관료형으로 보이는 거예요.
 
◇ 박성태> 식민지 관료형이라는 건 좀 더 말씀해 주시면.
 
◆ 조갑제> 종주국이 시키는 대로 하면 머리 좋은 사람들이지. 그러면서 아주 얌전하고요. 얌전하고 그러나 뭐가 없느냐? 용기가 없는 거죠. 용기가 왜 없느냐? 자존심이 없어서.
 
◇ 박성태> 아닌 걸 좀 알면서도 용기도 없고 자존심도 없기 때문에 그냥 따라가고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이런 표현이신 가요?
 
◆ 조갑제> 그러다가 윤석열과 함께 망해버린 거 아닙니까?
 
◇ 박성태> 예. 사실 친윤이겠죠.
 
◆ 조갑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온갖 잘못을 다 할 때 국민의힘 국회의원 107명 중에 단 1명이라도 왜 청와대에서 나옵니까? 왜 이준석 자릅니까? 왜 의대 증원 2명이어야 합니까? 500명이면 안 됩니까? 이런 소리 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잖아요. 겉으로 드러나기에는. 그렇다고 손 잡고 뛰어내려 버린 것 아닙니까?
 
◇ 박성태> 사실 당시에도 말씀하신 대로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누구 하나 손을 들고 지적한 사람은 없었죠.
 
◆ 조갑제> 그런데 지금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잖아요. 윤석열, 말하자면 아바타로 볼 수 있는 장동혁 앞에서도 똑같은 그런 비겁성을 보이고 있다 이겁니다. 그럼 국민의힘이 이게 정당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 박성태> 그럼 지방선거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앞서 물론 장동혁 지도부는 만약 지방선거에 지더라도 말씀하신 표현에 의하면 그건 부정선거 때문이야 하고 넘어갈 거라고 봤는데.
 
◆ 조갑제> 지금은 그렇게 계산하겠죠. 그러나 민심의 무서움을 몰라요, 이런 사람들은. 오늘이 참 2. 12 총선 41주년 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가 1985년 2. 12 총선입니다. 그때 신생 신민당이 김영삼의 지도로 선거 투쟁을 해서 제1당이 됐어요. 특히 부산에서 이변이 일어났는데 2. 12 총선을 계기로 해서 전두환 정권의 스케줄이 완전히 달라지고 결국 민주화로 가고 직선제로 간 겁니다. 전두환 정권도 견디지 못하는데 장동혁 세계에서 가장 머리 나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이 천하 대세에 저항할 수 있겠습니까?
 
◇ 박성태> 혹시 지방선거 전에 예를 들어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분들은 극단적 지지자만 유권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죠. 그전에 약간 국민의힘 리더십 지도 체제에 대한 뭔가 변화가 생기거나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 조갑제> 저는 있다고 봅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요. 또 그사이에 일어날 사건들이 예측할 수 있는 것은 2월 19일 선고고 그것 말고도 공천 과정에서 어떤 무슨 폭로가 있다든지 하는 사태가 나면은 저는 비대위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비대위로.
 
◆ 조갑제> 거기서 출마할 사람들이 도저히 이래서는 이길 수가 없다고 하는 게 여론적으로 어 확실해지고 2월 19일 선고로서 법률적인 판단이 서고 할 때 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금도 그렇지만 2월 19일 이후에는 존립 목적을 상실할 거라고 봅니다.
 
◇ 박성태> 존립 목적을 상실한다.
 
◆ 조갑제> 예, 존립 이유가 없어질 거라고 봐요, 이대로 가면은.
 
◇ 박성태> 어떤 면에서 그렇다는 거.
 
연합뉴스

◆ 조갑제> 이대로 가면, 윤 어게인을 실질적으로는 바꾸지 않잖아요. 근데 그 윤석열이.
 
◇ 박성태> 사형이든 무기직역이든.
 
◆ 조갑제> 그러니까 대역죄인으로 딱 찍혀버리면 자동적으로 역적당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하나 여기에 변수가 있는 게 이런 장동혁 체제를 아마 즐기는 사람들이 민주당 정권 아닙니까? 오늘 또 대통령하고 만나잖아요. 그러니까 장동혁, 윤석열 두 사람이 줄기차게 해온 것은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민주당을 이번에는 지방정권까지 장악하도록 만들고 철저한 민주당 도우미 역할에 충실하잖아요. 그것도 대를 이어서 윤석열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장동혁까지 연결돼서.
 
◇ 박성태> 결과적으로 민주당 정부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조갑제> 정치는 결과를 따져야 됩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부정선거 토론이 25일 TV 조선에서 이준석 대표가 전한길 씨와 있을 예정입니다. 한 1분 정도 남았는데 짧게 말씀해 주신다면.
 
◆ 조갑제> 세상에서 가장 기괴한 토론이죠. 태양이 서쪽에서 뜬다고 주장하는 사람하고 과학자가 나와서 지금 토론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나 아마 이준석한테 말릴 겁니다. 그 토론을 통해서 보통 국민들은 속 시원하게 생각할 거고 그러나 부정선거 음모론 신도들은 별로 변함이 없지만 아마 나는 결정타를 맞을 것 같아요.
 
◇ 박성태> 결정타를 맞을 것이다. 다만 말씀하시면 태양이 서쪽에서 뜨는 사람과 동쪽에서 뜨는 사람이 토론을 하는 것 자체가 이거는 맞지 않다.
 
◆ 조갑제> 시간 낭비고 공중파 낭비죠. 아마 외국에서는 이런 거 허용 안 할 겁니다.
 
◇ 박성태> 여러 의견들이 있더라고요. 중도나 진보 쪽에서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걸 왜 토론을 하냐, 천동설과 지동설을 지금 토론할 때냐는 의견이 있고 또 한쪽에서는 지금 보수 쪽의 부정선거 음모론이 정말 유령처럼 너무 떠돌아다니기 때문에 이런 거라도 해서 좀 척결을 해야 된다. 천동설을 믿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좀 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 조갑제>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토론할 자격이 있어요. 2020년 4월 이후에 가장 용감하게 싸웠던 사람이고 그것 때문에 대표에서 쫓겨난 면도 있잖아요. 일종의 복수전이니까.
 
◇ 박성태> 알겠습니다. 오늘 조갑제 대표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보수의 상황에 대해서 잘 짚어주셨는데요.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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