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 지점 인근에 임시 등대가 설치됐다.
해양수산부는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남 신안군 족도에 임시 등대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족도 인근 해상은 지난해 11월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된 해역이다. 당시 퀸제누비아2호는 26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중 암초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40여 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이번에 설치한 임시 등대는 높이 4m 철재 구조로, 불빛이 도달하는 거리는 13㎞에 이른다. 등대와 불빛이 백색과 홍색으로 교차되도록 만들어 선박 운항자가 보다 쉽게 등대를 식별할 수 있다.
등대는 오는 10월 콘크리트 구조의 정식 등대로 대체해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퀸제누비아2호는 수리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했다. 한국선급 안전검사와 해수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합동 현장 점검 등을 거쳤다. 운항 재개 첫날 해양교통안전공단의 운항 관리자가 직접 승선해 안전상태를 점검하는 승선지도도 진행했다.
해양수산부 이수호 해사안전국장은 "기존에 운영 중인 등부표에 더해 이번에 신설한 등대가 여객선의 항로 이탈 사고 재발 방지 등 안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