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영란이 과거 억대 사기 피해를 본 경험과 함께 사망한 사람의 신분증을 받았던 아찔한 일화를 털어놨다.
장영란은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을 통해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일이 있었다"고 운을 떼자, 함께 출연한 한의사 남편 한창은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장영란은 "남편에게 차마 말을 못 했다"며 "어느 날 오래전에 언니 코디하던 동생이라며 카톡이 왔다. '언니 잘 돼서 너무 잘 됐다'고 하더니 제 남자친구가 태국 왕자라고 잘 살고 있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그는 "기억이 나진 않았지만 코디가 친구들을 몇 번 데려온 적이 있어서 '너무 잘 됐다'고 말했다"며 "카톡이 조금 오가더니 그 동생이 '언니 사실은 뇌수술로 인해 저 장애인이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뭐 내야하는데 200만 원만 주시면 안되냐고 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보낼까 하다가 9개월을 끌었더니 '저 못 믿는 거냐'며 자기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더라"며 "지인이 구글에 검색해 보니 죽은 사람이라고 나왔다. 다행히도 돈을 보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상에서 한창은 장영란이 사람을 쉽게 믿어 과거 여러 차례 사기 피해를 입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한창은 "제가 병원을 운영할 당시 장영란 씨가 경영 이사를 맡았다"며 "연봉 오르려면 1년은 지나야 하지 않나. 개원 3개월 지나더니 아내가 막 울더라"고 떠올렸다.
그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의사 선생님 한 분이 남동생의 도박 빚을 져서 부채를 다 갚아줘야 한다더라"며 "너무 가슴 아프다고 하더니 다음날 그 친구가 팀장이 됐다. 연봉을 하루 아침에 500만 원을 올려주더라. 그 친구가 가장 어렸다"고 전했다.
이어 "나중에 입사 서류를 확인해보니 등본에 남동생이 없었다. 그 정도로 사람을 믿는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장영란은 "진짜로? 왜 이제 얘기하냐"며 놀라워했다.
제작진도 유사한 경험을 언급했다. 제작진은 "(장영란이) 영어를 못하는 데 한 달이면 원어민을 만들어주겠다는 똑똑한 여자가 있다고 하더라"며 "'채널 고정 게스트로 쓰면 영어도 배우고 좋지 않느냐'라고 해서 만나봤더 저보다 영어를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창은 "금전적으로 가장 많이 손해 본 건 회사 상장할 거라고 지인이 투자하라고 해서 크게 한 장 들어갔다"며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다. 상장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영란은 "원금은 돌려준다고 했었는데 돌려주지도 않고 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우리 병원도 인테리어 할 때도 처음 제안받은 업체보다 두 배 비싼 업체가 선정됐는데 그분도 (장영란의) 지인분이셨다"며 "병원 오픈하기 전에 인부들이 병원을 점거하고 있더라. 인테리어 사장이 돈을 안 줘서 내게 받겠다고 해서 뒤치다꺼리를 하는데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장영란은 2009년 한의사 한창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남편 한의원 폐업 소식을 전하며 "병원을 하면서 많이 싸웠고, 이혼 위기도 있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