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따고 뜬금없이 불륜 고백…전 여친은 "용서 불가" 단호

동메달을 따고 눈물을 흘리는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 연합뉴스

메달 획득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터져 나온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간판스타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의 불륜 고백이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1일(한국시간) 레그레이드의 전 여자친구가 노르웨이 매체 VG를 통해 "전 세계 앞에서 공개적인 고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용서하기는 어렵다"는 심경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말하는 것조차 힘들다"며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토로하는 한편, 레그레이드와 연락은 주고받았으나 재결합 가능성에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km 개인전 직후 시작됐다.

당시 52분19초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레그레이드는 노르웨이 방송사 NRK와의 인터뷰에서 묻지도 않은 사생활을 돌연 털어놓았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반년 전 인생의 사랑을 만났으나 세 달 전 바람을 피우는 실수를 저질렀고, 일주일 전에야 그 사실을 그녀에게 말했다"고 고백해 현장에 충격을 안겼다.

파문이 확산하자 레그레이드는 재차 사과에 나섰다. 그는 NRK를 통해 "바이애슬론 축제의 날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낸 것을 후회한다"며 "금메달을 차지한 요한-올라브 보트의 영광을 가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원치 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그녀가 잘 지내기를 바란다"며 "이미 벌어진 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제는 올림픽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레그레이드는 2022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에서만 14개의 메달을 따낸 세계 정상급 선수다. 하지만 뛰어난 기량과는 별개로 이번 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그가 남은 경기 일정에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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