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첸백시'(첸·백현·시우민)과 '개인 활동 매출액 10% 지급' 건을 두고 갈등 중인 가운데, 이들의 자택 등 자산을 가압류(임시 압류)했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SM은 최근 첸(김종대)·백현(변백현)·시우민(김민석)의 자산을 가압류했다. SM과 세 사람이 맺은 계약에 나타난 '개인 활동 매출 10%'에 해당하는 채권을 보전하겠다는 취지다. 가압류란 채권 집행을 보전하고자 채무자의 재산을 동결하는 집행 제도다.
비즈한국은 지난 9~10일 이틀에 걸쳐 이들의 자산을 가압류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가압류 대상은 첸의 주택 전세금 채권, 백현의 경기 구리시 아파트, 시우민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 등이며, 규모는 총 26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첸 3억, 백현 16억, 시우민 7억 원이다.
2012년 데뷔한 엑소(EXO) 멤버인 첸, 백현, 시우민은 SM과 긴 분쟁 중이다. 2024년 6월 열린 '첸백시 없는 첸백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개인 활동 매출 10% 제공' 계약 조항은 '음원 유통 수수료율 5.5% 보장' 약속과 함께 가는 것이었는데 SM이 이를 어겼으므로 SM은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강조했다.
당시 소속사 아이앤비백(INB100)은 △SM이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율 5.5%를 보장할 의무를 불이행한 사실을 인정할 것 △SM이 위 합의 조건을 불이행했으므로 개인 활동 매출액 10% 지급 요구하는 언행 삼갈 것, 단 그룹 엑소와 유닛 첸백시 등 SM이 보유하는 음반·음원 등 콘텐츠 자산에 대한 이용 대가는 협의해 지급할 용의 있음 △합의서 체결 후에도 정산받고 정산 자료도 받기로 했으나 SM이 자사 양식으로 작성한 자료만 보여줄 뿐 여전히 정산 자료와 근거 자료 미제공했기에 이를 즉시 제공할 것 △기존 전속계약 정산 자료 및 근거 자료 제공 등을 주장했다.
이에 SM은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탬퍼링)이라는 점"이라며 "본인들의 사익 추구를 위해 전속계약에 이어 합의서까지 무효라는 주장을 매번 되풀이하는 첸백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3인을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냈다.
SM과 첸백시가 맺은 계약은 유효하니, 개인 활동 매출액 10%를 SM에 지급하는 계약 내용을 지키라는 것이 소송의 핵심이다.
3인도 '정산 자료 미제공' '불공정 계약' 등을 주장하며 SM 및 관계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10월 기준 소송 5건은 기각 또는 무혐의 처리됐고, 문화체육관광부에 한 신고 역시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때 SM은 "3인 측에 요구한 것은 2023년 6월 18일자 기존 합의서에서 정한 개인활동 매출액의 10%를 지급하라는 것 하나였다. 다만, 이는 아직 이행되지 않은 상태"라며 "팀 활동에 참여하는 문제는 무리한 다수의 분쟁을 통해 양측 간의 신뢰가 크게 무너졌음은 물론, 엑소라는 팀에 끼친 피해 및 팬들과 멤버들에게 준 상처가 컸기 때문에, 기존 합의서를 이행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3인 측의 진지한 노력이 선행되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엑소의 단체 활동에는 3인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자 3인 측은 SM과 진행한 모든 협의는 엑소 완전체 활동을 전제로 진행됐다며, '개인 활동 매출액 10% 지급 의사가 있다'라는 입장을 뒤늦게 내놨다.
한편, 엑소는 지난해 12월 열린 멜론뮤직어워드(MMA2025)에서 무대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19일에는 정규 8집 '리버스'(REVERXE)로 컴백해 타이틀곡 '크라운'(Crown)으로 팬들을 만났다. 앨범에는 레이까지 6인이 참여했고, 음악방송과 각종 콘텐츠는 수호·찬열·디오·카이·세훈 5인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