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무대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공식화한다. '사람 중심 AI'를 전면에 내세워 음성 통화 기반 AI 서비스 확장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1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홍 대표는 다음 달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6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존 스탠키 AT&T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저스틴 호타드 노키아 CEO 등 글로벌 통신·반도체 기업 수장들도 연단에 오른다.
홍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LG유플러스의 글로벌 AI 사업 비전을 대외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AI 응용 서비스 분야에서 뚜렷한 글로벌 강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자사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의 핵심 메시지는 '사람 중심 인공지능'이다. 홍 대표는 음성 통화를 매개로 한 AI 기술이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더 깊이 연결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강조할 예정이다.
연설 도중에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음성 통화 기반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담은 영상도 공개된다. 이를 통해 '연결에 사람을 담는다'는 회사의 AI 철학을 글로벌 무대에서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말 국내 최초로 온디바이스 기반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를 선보인 뒤, 통신 서비스 전반에 해당 기술을 접목해 왔다.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을 비롯해 실시간 보이스피싱 차단, AI 변조 음성 탐지 등 보안 기능을 강화했으며, 구글과 협력해 통화 중 생성형 AI 기반 검색 기능도 도입했다.
홍 대표는 행사 개막에 앞서 열리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 만찬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공식 행사로, 기조연설에 나서는 주요 통신사 CEO들이 초청 대상이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통신·IT 업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한국 AI 기술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