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SUV와 GT…마의 '600km' 넘었다
폴스타코리아는 1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026 폴스타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폴스타 3와 폴스타 5를 공개했다. 600km를 한참 넘어선 주행거리와 884마력 등 전기차 시장의 기술적 정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600km(국내 인증 기준) 이상을 가려면, 배터리 팩의 용량이 최소 100kWh 이상이어야 해서 '마의 600km'라고 통한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 차가 무거워지고, 이는 주행 효율을 떨어뜨려 다시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역설'에 빠지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출시될 폴스타 3는 브랜드 최초의 '퍼포먼스 SUV'다. 800V 기반의 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고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635km를 주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SUV의 공간 활용성에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 성능을 결합했다. 폴스타 3는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안락한 승차감과 정교한 차체 제어를 동시에 구현했고, 낮은 무게중심과 최적의 무게 배분을 통해 SUV 특유의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고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5개의 스피커를 갖춘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등 플래그십급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3분기 출시 예정인 4도어 GT(그랜드 투어러) 폴스타 5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678km(WLTP 기준)에 달한다. 최대 출력 884마력과 최대 토크 1015Nm의 폭발적인 성능이 특징이다. SK온의 NMC 배터리를 탑재했고 자체 개발한 본디드 알루미늄 플랫폼을 통해 차체 강성과 주행 효율을 극대화했다.
2021년 국내 진출 이후 누적 판매 8200대를 달성한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 3과 폴스타 5를 통해 올해 4천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 고객과의 접점도 강화하고 서비스센터도늘린다. 폴스타코리아는 한남 전시장을 강남구 도산대로로 이전하고, 대구·일산·인천 전시장 신규 오픈을 통해 리테일 접점을 10곳으로 확대한다. 또한 2030년까지 전국 40개소에 400기 이상의 충전기를 구축하고, 이달 중 서비스 예약과 정비 확인이 가능한 '폴스타 오너 앱'을 출시해 오너십 경험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2025년이 폴스타 4를 통해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면, 2026년은 폴스타 3와 폴스타 5를 중심으로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본격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폴스타를 소유하는 경험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된 프리미엄한 경험이 되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 대표는 또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에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폴스타코리아는 평균 가격 8천만원"이라며 "프리미엄 시장 중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가격 인하 및 할인 공세는 지양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