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청년들이 결혼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부담이 출산 결정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북도 저출생 정책평가센터의 도민 1562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저출생 인식 조사' 자료에 따르면 결과 결혼 의향이 있으나 미혼인 이유(2개 이내 중복 응답)로 결혼자금 부족이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당한 상대 없음(42.2%), 안정적 일자리를 아직 못 구함(27.9%) 순이다.
결혼‧만남 관련 희망하는 지원 부문은 일자리 및 소득 안정(29.6%), 결혼 전 목돈을 모으기 위한 주거 지원(18.1%) 등으로 나타났다.
출산이 부담되는 이유로는 양육비 부담이라는 응답이 78%로 가장 높았다. 임신·출산에 따른 건강 위험부담(26.5%)보다 약 3배 높게 나타나 경제적 부담이 출산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돌봄 분야에서는 61%가 필요할 때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아이가 아플 때(58.2%)와 방학 중(43.7%) 돌봄 수요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 직장에서의 일·가정 병행의 적합 정도가 63% 정도로 높았지만, 경북에 가장 필요한 출산 정책으로 출산·육아휴직 확대가 꼽혀 제도가 현장에서 체감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북도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저출생 극복 대책 관련 효과성이 검증된 사업은 확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업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저출생 정책평가센터를 통해 정책 효과를 점검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