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군사적 위협 등으로 인해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 미국·이란 간 2차 핵 협상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을 타결하거나, 지난번처럼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 함대가 그곳으로 향하고 있으며, 또 다른 함대도 추가로 투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중동 지역에 전개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에 이어 이란 주변에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이란과의 협상력을 제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타격을 언급하며 "그때 그들은 내가 실제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며 "판단을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회담은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이란의 탄도 미사일 비축량 문제도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란과 좋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란 간 2차 핵 협상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란과의 핵협상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초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의장을 맡은 평화위원회 첫 회의 일정을 계기로 미국에 갈 계획이었지만, 이를 일주일가량 앞당긴 것이다.
현재 이란은 핵 협상에서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농축 우라늄 희석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 등은 이란에게 핵물질 '농축 제로', 탄도미사일 사거리 300㎞로 제한, 중동 대리세력 무장단체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