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북구청장, 북구청장·통합 특별시장 선거 모두 불출마

사임 철회 논란 한 달여 만에 결단…"행정통합에 전념"
현직 빠진 북구청장 선거, 민주당 경선부터 혼전

연합뉴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북구청장 선거와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에 모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현직 단체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북구청장 선거 판도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문 청장은 10일 오후 북구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전남광주특별시장에도 도전하지 않겠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는 사임 철회로 논란을 빚은 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공식 입장이다. 문 구청장은 이번 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를 이유로 지난 1월 8일 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퇴임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문 청장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청장은 광주와 전남이 겪는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를 언급하며, 행정통합이 지역의 구조적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동안 행정통합 특별법의 완성도를 높이고, 정부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한 설득 작업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청장은 그동안 자신의 거취를 둘러싸고 혼선을 빚은 데 대해 사과했다.

또 문 청장은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이나 타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의 은혜로 공직에 나서 8년간 구청장직을 수행해 왔다"며 "통합 과정이 지연되더라도 당을 이탈해 출마하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불출마 선언이 공직에서의 완전한 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내비쳤다. 구청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6월 이후의 행보를 묻자 "공직에 몸을 담은 지 40여년이 지났지만 열정은 아직도 남아있다"면서 "통합특별시 체제 정착 과정에서 본인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공직 생활의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문 청장의 불출마로 북구청장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무주공산 속에 치러져 북구청장 선거 판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호남 선거 특성상 경선이 곧 본선인 민주당 북구청장 경선에는 문 청장이 불출마하더라도 현재 전·현 광주시의원과 구의원 등 8명이 나서고 있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