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니까' 메달만큼 빛났던 도전…"1600도 회전, 시도 자체로 기뻐요"

미아 브룩스. 연합뉴스

"크게 가거나, 아니면 집에 가는 거죠(Go big or go home)."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승. 2차 시기까지 유승은(성복고)이 171.00점 1위, 무라세 고코모(일본)가 161.75점 2위, 브룩스 미아가 159.50점 3위를 달리고 있었다.

메달 색깔이 갈린 3차 시기.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가 83.50점을 얻으면서 172.25점 선두로 나섰다.

이어진 브룩스 미아(영국)의 3차 시기. 미아는 3차 시기를 안정적으로 마친다면, 이후 무라세의 3차 시기 점수에 따라 내심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아는 도전을 선택했다. 미아는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면서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갔다. 미아가 선택한 기술은 네 바퀴 반을 도는 백사이드 1600이었다. 네 바퀴로 메달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보여주지 못했던 기술을 펼쳤다.

결과는 착지 실수. 과회전이 생기면서 제대로 착지하지 못했다. 결국 3차 시기에서 점수를 받지 못했고, 4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메달리스트보다 더 큰 박수를 받았다.

미아는 "물론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고, 1600을 성공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하지만 1600을 시도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기쁘다"면서 "올림픽에 오기 전부터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 약속을 그대로 지켰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나 자신을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여자 스노보드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것이 정말 특별하다. 모든 선수들과 함께 경쟁했다는 사실도 정말 특별하다"면서 "정말 신난다. 슬로프스타일에서도 1600을 시도할 준비가 됐다.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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