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완판' 경남도민연금 인기에 내년까지 5만 명 조기 모집

내년까지 5만 명 등 10년간 13만 명 모집

박완수 경남지사 도민연금 브리핑. 경남도청 제공

전국 최초로 은퇴 후 소득 공백기를 지원하며 '오픈런' 현상까지 빚어 사흘 만에 완판됐던 '경남도민연금'의 모집 규모가 확대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0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2만 명을 추가로 모집하는 등 내년까지 5만 명으로 모집 인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도는 애초 매년 1만 명씩 10년간 총 1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올해 가입자 1만 명 모집을 시작한 도민연금에 10만 4천여 명의 4050세대 도민이 몰리면서 4차에 걸쳐 소득구간별로 나눠 모집하려는 계획이 1차 신청 사흘 만에 종료됐다.

특히, 연 소득 3800만 원 이하 구간의 가입자가 단기간에 몰림으로써 저소득 계층의 소득 공백기 준비 수요가 그만큼 절실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도는 도민들의 폭발적인 수요가 확인되자 시군과 협의를 거쳐 확대 운영을 결정했다. 올해 3만 명, 내년 2만 명을 모집하는 등 애초 모집 인원 10만 명의 절반을 사업 시행 2년 만에 모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8년 동안 1만 명씩 10년간 13만 명을 모은다.

도민연금은 가입자가 개인형퇴직연금에 납입한 금액에 대해 경남도와 시군이 8만 원당 2만 원(연 최대 24만 원, 10년간 최대 240만 원)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노후 준비 모델이다.

이를 10년 납부하면 60세부터 5년간 매달 약 21만 7천 원을 받게 되도록 설계됐다.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의 소득 공백을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

도는 이번 추가 모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리집 접속 지연 등의 혼란을 막기 위해 소득 구간뿐만 아니라 지역별로도 신청 기간을 세분화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필요한 추경 예산을 신속히 편성하고, 국비로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지사는 "도민연금이 도민의 삶 속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인 만큼 안정적인 운영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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