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제주 중소기업 자금사정 '빨간불'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설 자금 수요 조사 결과 70.2% '자금 사정 곤란'
설 보내기 위해 업체당 평균 2억3350만원 필요하지만 40.2% 부족

제주시 전경. 자료사진

제주지역 중소기업 대다수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지난달 19~29일 도내 중소기업 47곳을 상대로 '2026년 설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70.2%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자금난 이유로는 '판매 부진'(78.8%)과 '판매대금 회수 지연'(30.3%), '원부자재 가격상승'(27.3%), '인건비 상승'(18.2%)을 댔다. 판매 부진은 지난해에 비해 15.2%p나 상승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차입 상황에 대해선 59.6%가 '곤란 및 매우 곤란'이라고 응답했다. '은행 차입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4.2%에 불과했다.
 
금융기관 자금 조달이 곤란한 이유로는 '대출한도 부족'(5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높은 대출금리'(41.9%), '부동산 담보 부족'(22.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을 보내기 위해 업체당 평균 2억3350만원이 필요하지만 937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한 설 자금은 '금융기관 차입'(46.2%)과 '납품대금 조기 회수'(35.9%), '결제 대금 지급 연기'(35.9%) 등의 방법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대책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도 48.7%로 조사됐다.
 
올해 설 상여금을 작년과 '동일 수준 및 축소해서라도 지급 예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5.3%으로 조사됐다. 지난해(62.2%)와 비교하면 6.9%p 감소했다.
 
'지급한 적 없음'은 17%, '경영곤란으로 미지급은 10.6%', '미결정'인 업체도 17.1%로 나타났다. 지급 수준은 '정률지급'의 경우 기본급의 52.5%, '정액지급'의 경우 1인당 평균 74만2천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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