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구소련 출신 독립국인 아르메니아가 9일(현지시간) 민간 원자력 분야 협력에 나섰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이날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평화적 핵 협력 협정의 협상 완료에 관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123협정' 협상을 마무리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제 양국 기업들이 민간 원자력 프로젝트에 관한 계약을 체결할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123협정'은 미국이 자국의 원자력 기술 또는 장비를 다른 국가에 제공하는 것을 합법적으로 허가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아르메니아는 러시아가 건설했지만 노후화된 메차모르 원전을 대체할 신규 원전 건설을 놓고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한국 기업들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아르메니아의 최종 선택이 남았지만, 이날 협정으로 미국 기업이 선정될 길이 열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밴스 부통령은 "이번 협정은 미국의 기술이 아르메니아에 들어오게 된다는 뜻"이라며 "초기 미국의 수출액이 최대 50억 달러 창출되고, 여기에다 유지보수 계약 등 추가 40억 달러가 더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