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도 인정한 클로이 김의 라이벌…최가온 "경쟁 자체가 영광이죠"

최가온. 올댓스포츠 제공

"올림픽이 끝나면 친구들과 마라탕, 떡볶이를 먹고 싶다"는 10대 소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브 최강 클로이 김(미국)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최가온(세화여고)이다. 클로이 김을 보고 시작했던 스노보드. 이제는 당당히 클로이 김과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물론 여전히 클로이 김은 최가온의 우상이다.

올림픽닷컴은 9일(한국시간) "'우상' 클로이 김과 맞붙는 대한민국 10대 스노보드 센세이션"이라면서 최가온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최가온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가 꽤 알려졌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이번 올림픽에서 내 퍼포먼스를 통해 더 많은 한국인들에게 종목을 알리고 싶다"면서 "좋은 성적만큼 올림픽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들이 '스노보드를 정말 잘 다루는 선수'로 기억해주길 바란다. 화려한 트릭만 보여주기보다 안정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순수한 스노보딩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2023년 12월 15세의 나이로 처음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2025-2026시즌에만 세 차례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2차 시기에서 92.50점을 받았다.

최가온은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이번 시즌은 대부분 두 번째 런에서 트릭을 다 성공했기에 긴장도 됐다. 항상 첫 번째 런에서 성공이 목표인데 잘 안 됐다. '자주 실패하는 트릭은 아니니까 결국 해낼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긍정적으로 버텼다"면서 "첫 번째 시도에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게 가능하다면 두 번째 런에서 더 멋진 트릭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닷컴은 "올림픽 2연패를 차지한 클로이 김은 수백만 명의 우승이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 역시 클로이 김을 우상으로 삼고 있다. 주인공은 10대 최가온으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린다"고 최가온과 클로이 김의 맞대결을 조명했다.

최가온과 클로이 김은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한 차례 만났다. 다만 클로이 김의 기권으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가온은 우승을 차지했다.

최가온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클로이 김이 부상 중이었고 최고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최고의 상태에서 다시 경쟁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어릴 때 클로이 김을 보고 스노보드를 시작했기에 올림픽에서 함께 경쟁하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같은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클로이 김은 내 우상"이라고 활짝 웃었다.

한편 최가온과 클로이 김이 맞대결을 펼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은 11일, 결승은 13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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