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해수부, '부산 시대' 소통 창구 넓힌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해양수산부가 세종시를 떠나 부산에 둥지를 튼 지 두 달여 만에 지역 상공계와 첫 공식적으로 마주 앉았다. 부산상공회의소는 9일 오후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성공적인 부산 안착을 축하하고, 지역 경제 현안 해결을 위한 밀착 행보를 본격화했다.

간담회에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16명이 참석했다. 해수부 측에서는 김성범 장관직무대행과 기획조정실장, 해양정책실장 등 주요 간부들이 상공계를 맞이했다. 이번 만남은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이뤄진 첫 번째 공식 방문이다. 부산상의는 해수부 이전을 앞둔 지난해 11월에도 세종 청사를 선제적으로 찾아 상시 소통 채널을 제안하는 등 해수부와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남다른 공을 들여왔다.

양재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수부 부산 시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 회장은 "해수부가 부산으로 오면서 정책과 산업 사이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가 완전히 사라졌음을 느낀다"며 "세계적인 물류 허브인 부산의 인프라와 해수부의 정책 역량이 시너지를 내면 기업의 애로는 즉시 해결되고 성장의 기회는 더 크게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책 당국이 산업 현장과 같은 공간에 머물게 되면서, 그간 문서와 유선으로 오갔던 지역 해양·수산 업계의 목소리가 보다 실시간으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부산상의는 이번 예방을 계기로 해수부와의 소통 체계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해수부와 부산상의 간 정례 회의를 가동해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과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도 부산의 완벽한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역 경제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해양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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