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유격수 김주원은 9일 NC 구단을 통해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밝혔다. 김주원은 "WBC라는 큰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돼 정말 영광스럽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된다"며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주원은 작년 KBO리그 최고 유격수였다. 정규시즌 144경기 15홈런 65타점 44도루 타율 0.289의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김주원의 몫이었다.
WBC에서도 주전 유격수로 그라운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는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도 명단을 발표하며 언급한 바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야구팬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적도 있다. 김주원은 지난해 11월 일본과 평가전에서 9회말 2아웃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렸다. 현재 김주원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는 NC 1차 스프링캠프에 참여 중이다.
좌완 불펜 자원인 김영규도 WBC 엔트리에 승선했다. 김영규는 "개인 목표는 전혀 없다. 오직 팀의 승리만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표팀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NC에서는 2024시즌 KBO리그 홈런왕인 맷 데이비슨도 WBC에 출전한다. 데이비슨의 국적은 미국이지만 어머니의 혈통을 따라 캐나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국가대항전에서 한국과 맞붙는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모양새다. 데이비슨은 "만약 WBC에서 한국과 맞붙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뜻깊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꼭 한국과 상위 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팀 동료인 김주원, 김영규에 대해서는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라 한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라고 경계했다. "또 NC에서 함께 뛰었던 로건 앨런과 같이 캐나다 대표팀에서 뛰게 돼 행복하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