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숨진 여수출입국 화재 참사 19주기 추모식 엄수

추모식 참석자들이 추모비에 헌화하고 있다. 전남CBS

10명이 숨진 전남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화재 참사 제19주기 추모식이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 여수 화장동 사무소 입구 우측 추모비 앞에서 엄수됐다.
 
추모식은 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전남동부NCC, 회장 정한수 목사)와 화성외국인보호소 방문모임 '마중',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여수시민협의회 등이 십시일반으로 준비했다.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도 행사에 참여해 따뜻한 차와 헌화용 꽃을 제공했다.

정병진 목사가 추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남CBS
정한수 목사가 추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남CBS

정병진 목사(전남동부NCC 협동총무)의 경과보고에 이어 설교를 맡은 김종옥 목사(전남동부NCC 총무)는 판소리 '쑥대머리'를 개사한 창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정병진 목사는 20 여 전 부터 출입국사무소 이주 노동자들의 인권보호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이어 정홍순 목사(순천 희락교회)의 추모시 낭독과 솔샘중창단의 추모곡 낭독, 임홍열 선생(화성외국인보호소 방문모임 '마중')의 추모사가 이뤄졌다.

추모식에서 추모하며 찬양하고 있다. 전남CBS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의 기본소득당 전남도당 추모 현수막. 전남CBS

최성현 전도사의 인도로 진행한 추모식에는 이무성 광주대학교 해직교수와 강병택 정의당 순천시위원장, 서수형 진보당 여수시위원장, 여순사건 그림 작품으로 유명한 박금만 화백 등이 함께 했다.

2007년 2월 11일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보호실에 구금된 외국인 10명이 숨졌으며 다른 17명은 중상을 입었다.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화재참사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남동부 기독교교회협의회)가 2022년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시민 모금 운동을 펼쳐 300여만 원의 기금을 조성해 추모비를 제작했고, 이듬해 1월 10일 16주기 추모식 및 추모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손상용 대표는 추모식 연대 발언을 통해 "19년이 지났지만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구금시설을 보호소라고 부르는 현실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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