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정답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력과 성장을 중시하는 미래형 평가체제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중등 학생평가 내실화 계획'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AI 채점 지원 도입, 평가 공정성 강화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평가 부담을 줄이면서도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를 위해 '성취평가제' 운영을 내실화하고, 수업과 연계된 과정중심 수행평가가 학교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자료 개발과 연수, 학교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한다. 수행평가는 단발성 과제가 아닌 학습 과정 전반을 살피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깊이 있는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채움AI)을 고도화하고, AI 서·논술형 평가 실천학교를 지난해 66개교에서 올해 120개교로 확대하고, 교원의 논술형 평가 설계·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병행한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고등학교 성취평가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확대하고,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연계한 단계적 점검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평가 설계·운영 과정에서 AI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평가는 결과를 가르는 도구가 아니라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미래형 학생평가 체제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