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8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앞두고 외신들이 각국의 전력을 분석한 파워랭킹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최근 한국이 이번 대회 9위 수준의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예상 우승 팀은 일본, 2위는 미국, 3위는 도미니카공화국이다.
매체는 "한국은 일본과 함께 C조를 통과할 수 있을 만큼의 전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본선에 진출한다면 미국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일본·대만·호주·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오는 3월 5일 일본 도쿄에서 체코와 첫 경기를 벌이고, 이후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 일정이다. 최소 2위 안에 들어야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으로 향할 수 있다.
2013년 대회부터 한국 야구는 단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래서 사령탑을 맡은 류지현 감독은 지난달 일찌감치 대표팀 예비 명단 선수들을 소집해 전지훈련을 떠나기도 했다.
매체는 우선 메이저리거들의 존재감을 주목했다. USA투데이는 "MLB에서 주전 혹은 준주전급으로 뛰는 자원들이 있다"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김혜성(LA 다저스)을 언급했다.
KBO리그 선수 중에서는 안현민(KT 위즈)과 문현빈(한화 이글스)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면서 "상대 투수들이 각별히 경계해야 할 강력한 젊은 타자"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 '폭스스포츠'도 한국의 파워랭킹을 9위로 매겼다. 특히 메이저리거 투수들의 합류가 한국 전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대회 한국 투수진 평균자책점은 7.55나 됐다.
데인 더닝(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모의 혈통을 따라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류현진(한화)의 합류도 주목했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한국이 직전 대회보다 전력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존 모로시는 특히 "3루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롤모델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라고 할 만큼 열정적인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추신수가 이끈 2009년 이후 새로운 세대가 팀의 발전을 이끌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