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월 8일 건군 78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해 이달 하순에 열리는 9차 당 대회를 언급하며 향후 5년간 진행할 새로운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을 예고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당 제9차 대회를 앞둔 건군절인 것으로 하여 우리 군대의 위대함과 귀중함을 더 뜨겁게 절감하게 된다"면서 "당 제9차 대회가 가리킬 앞으로의 5년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군대의 특출한 역할이 보다 높아지는 5년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밝힌 것처럼 이달 하순에 열리는 9차 당 대회에서도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것임을 예고한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4년 건군절 연설에서 한국을 '제1의 적대국'이자 '괴뢰'로 비난했고, 지난 해 건군절 연설에서는 '전쟁준비 태세 및 핵 무력 신뢰성' 등을 언급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에는 대미·대남 메시지나 핵 무력 관련 언급이 없었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3년 연속 국방성을 방문해 연설을 했다"며 "올해 연설 내용은 주로 군을 격려하는 내용들로써 대남이나 대외 메시지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9차 당 대회를 앞둔 상황인 만큼 대외 메시지를 서둘러 내기보다는 당 대회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중정상회담이 4월에 예정돼 있는 만큼 북한이 9차 당 대회에서 어떤 대외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