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외국인 '언어장벽' 허무는 AI 기술 도입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외국인 노동자가 급증하는 산업 현장의 '언어 장벽'을 허물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된다. 말 한마디가 생사와 직결되는 안전 수칙과 작업 지시를 다국어로 실시간 전달해, 현장의 고질적인 산업재해 위험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외국인 근로자 산재예방 AI 통역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역 내 외국인 노동자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 교육 과정에서의 소통 부재가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실무적인 대응책이다.

그동안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통역 인력을 따로 두기 어려워 외국인 노동자들이 작업 지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사업은 별도의 장비 없이 개인 휴대폰에 AI 기반 통역앱을 설치해, 현장에서 1대다(1:N) 동시 대화나 산업 특화 용어 번역 등을 실시간으로 활용하도록 돕는다.

지원 대상은 구역 내 외국인 근로자 20인 이상 고용 기업 중 5개사로, 선정된 기업에는 440만 원 상당의 앱 서비스 이용권이 제공된다.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누리집을 통해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박성호 청장은 "언어 장벽으로 인한 산업재해 위험을 줄이는 것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도 직결된다"며 "외국인 친화적이고 안전한 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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