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산불, 강풍에 주불 진화 2시간 만에 재발화…진화 난항

급경사지에·송전탑으로 야간 헬기 투입 어려워
산불진화대 4개대 투입…방어선 구축 확산 차단 주력

지난 7일 발생한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독자 제공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불 진화 2시간 만에 재발화해 산림당국이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산림청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7시 56분쯤 경주시 문무대왕면 안동교차로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다시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발표한지 2시간 만이다.
   
문무대왕면 일대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어 낙엽 아래에 숨어 있던 불씨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산불이 확인되자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대 4개대를 투입해 합동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경북소방본부 제공

하지만 재발화한 곳이 급경사지인데다 산불이 정상쪽으로 확산하고 있어 인력 투입은 어려운 상태다. 게다가 재발화지점 인근에 송전탑이 있어 야간에 운행할 수 있는 헬기도 운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재발화 지점 인근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행히 밤 10시를 전후해서는 바람이 약간 잦아들며 산불 확산속도는 확연히 느려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 방어선을 구축해 산불 확산을 막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날이 밝는 대로 준비한 헬기들을 모두 투입해 조속히 산불을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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