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호주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현지 주(州) 정부와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아크에너지는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정부와 '보우먼스 크리크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에 대한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LTESA)을 맺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크에너지는 설비 가동 이후 10년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보우먼스 크리크 BESS는 전력 용량 250메가와트(㎿), 저장 용량 2천 메가와트시(㎿h) 규모의 장주기 에너지 저장 설비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낮 시간대에 저장한 뒤, 야간이나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앞서 리치몬드밸리 BESS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장기 계약까지 연이어 성사시키며, 호주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전력 용량 275㎿ 규모로, 내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아크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략과 기술 경쟁력이 현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과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