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코스피 5천'을 달성한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최근 독일에 이어 대만까지 추월했다.
8일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코넥스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4천799조360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대만증권거래소가 공시한 6일 종가 기준 대만 주식시장 시가총액(103조6207억9900만 대만달러·4천798조6792억원)을 소폭 웃도는 금액이다.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89개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을 달러화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한국거래소 시가총액은 전 세계 거래소 중 13번째 수준이었다.
거래소별이 아닌 국가 또는 지역별로 묶어보면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홍콩, 인도, 캐나다, 대만, 독일에 이어 작년 말 기준 세계 10위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 증시는 새해 들어서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선진국 중심의 거대 주식시장들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작년 말 대비 20.8%와 16.8%씩 급등해 주요국 대표지수 가운데 각각 1위와 3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0.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독일 DAX30 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수익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0.94%와 9.73%에 그쳤고, 결국 한국에 차례로 추월당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의 성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달 초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으로, 강세장 시나리오에서의 목표치는 75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코스피 12개월 목표가를 5500에서 7300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