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권위의 청소년 발레 경연으로 꼽히는 로잔발레콩쿠르에서 한국 발레리나 염다연(17)이 2위를 차지했다.
염다연은 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54회 대회 결선에서 진출자 21명 가운데 2위에 올랐다. 1위는 미국 발레리노 윌리엄 가입스(18)에게 돌아갔다. 염다연은 본상 시상에 앞서 관객이 직접 선정하는 관객상도 함께 받았다.
염다연은 중학생 시절부터 발레 영재로 주목받으며 정몽구 재단의 지원을 받아왔다. 이후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실력을 쌓았고, 중학교 졸업 후 예술고 진학 대신 부친이 운영하는 발레 학원에서 집중 수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결선에 오른 한국 무용수 6명 전원이 본상을 받는 성과도 나왔다. 신아라(7위), 김태은(10위), 방수혁(11위), 손민균(12위), 전지율(14위) 모두 장학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로잔발레콩쿠르는 15~18세 청소년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바르나·잭슨·모스크바·파리 콩쿠르와 함께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로 꼽힌다. 입상자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해외 유수 발레단 및 발레학교 진출 기회가 주어져 무용수들의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인 무용수로는 1985년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최초 입상했으며, 이후 최유희, 김유진, 박세은 등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박윤재가 한국인 발레리노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