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사극이 살렸다…'왕과 사는 남자' 첫 주말 69만 돌파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85%, 사극 드라마 흥행 견인

쇼박스 제공

토요일 극장가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한국 영화가 관객의 선택을 집중적으로 받으며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일 하루 극장을 찾은 관객은 52만4770명으로 집계됐다. 평일 20만 명 안팎에 머물던 관객 수가 주말을 맞아 크게 늘었고, 이 가운데 85% 이상이 한국 영화를 선택하며 설 연휴 이후 주춤하던 극장가에 다시 활기가 돌았다.

박스오피스 1위는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였다. 개봉 나흘째를 맞은 이 작품은 하루 동안 32만7131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69만3031명, 누적 매출액은 65억5000만 원이다. 스크린 점유율 대비 관객 유입을 가늠하는 스크린 효율은 38.2%로, 현재 상영작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유해진은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실존 인물 엄흥도를 절제된 연기로 그려냈고, 박지훈은 폐위된 어린 선왕의 내면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유지태가 연기한 한명회 역시 극의 긴장감을 단단히 받쳐 주며 사극 드라마에 대한 중장년층 관객의 선택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CJ CGV·쇼박스 제공

2위는 김형협 감독의 '신의악단'이다. 하루 관객 수 3만6207명, 누적 관객 수 106만5875명을 기록했다. 이미 100만 관객을 넘겼지만 장기 상영 국면에 접어들며 관객 흐름은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3위는 구교환·문가영 주연의 '만약에 우리'로, 하루 3만3551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245만4292명이다. 입소문을 바탕으로 장기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상영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흐름이다.

개봉 신작의 흥행과 주말 효과가 맞물리며 극장가는 다시 관객 회복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의 독주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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