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 총선…다카이치 압승 관측 속 개헌선 넘을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서 집권 자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 투표가 8일 시작됐다. 일본 주요 언론은 자민당이 다카이치 총리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민 신임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워 치르는 중의원 선거 투표는 이날 일본 전역에서 치러진다. 투표는 오후 8시에 종료되며, 이후 곧바로 개표가 진행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수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가 233석 이상을 얻으면 이 목표는 달성된다. 하지만 중의원 해산 이전에도 여당의 의석수 합계가 233석이었기 때문에 실제 목표는 그 이상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지 언론 예측대로 자민당이 압승한다면 다카이치 총리가 기존에 제시했던 정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유세 기간에 '책임 있는 적극재정'을 강조하며 투자를 통해 일본 경제를 성장시키고 '강한 경제'를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헌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다카이치 내각이 전쟁과 무력행사의 영구 포기, 육해공군 전력 보유와 교전권 부인 등을 규정한 헌법 9조를 개정하고 방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면 일본은 태평양전쟁 종전 80여년 만에 사실상 '전쟁 가능 국가'로 나아가게 된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여권이 개헌안 발의선을 확보하더라도 당장 개헌에 착수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개헌안을 발의하려면 중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 참의원에서는 자민당과 유신회 의석수가 과반에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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