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를 단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는 3월 열리는 WBC에 나설 최종 명단 30명을 발표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달 중순 소집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치른다.
류 감독은 투수 15명을 고루 뽑았다. 우완은 11명, 좌완은 4명이다. 이번 대표팀의 선발 자원은 5명 정도로 볼 수 있다. 곽빈을 비롯해 류현진(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고영표, 소형준(이상 KT 위즈) 정도다.
그래서 곽빈의 책임감은 더욱 크다. 2018년부터 프로 무대를 밟은 곽빈은 두산에서만 6시즌을 뛰었다. 통산 152경기 47승 40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12승), 2024시즌(15승)에는 나란히 두 자릿수 승리를 쌓기도 했다. 다만 작년에는 부상의 여파로 19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5승 7패 평균자책점 4.20을 남겼다.
곽빈은 WBC, 2026시즌을 위해 자신의 계획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대표팀 1차 사이판 전지훈련에서는 한 차례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이때 총 24개의 공을 던졌다.
두산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1월 27일 31구를 시작으로, 1월 30일(49구), 2월 2일(48구), 2월 5일(58구)까지 총 4차례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곽빈은 다음 턴 중 라이브피칭을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재훈 투수코치는 곽빈의 몸 상태가 무척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 코치는 "곽빈의 컨디션이 정말 좋다. 사이판에서부터 준비를 잘해온 게 느껴진다"며 "국가를 대표해 손색없는 투구를 보여주기 위해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곽빈은 "믿고 뽑아주신 류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믿어주신 만큼 다치지 않고, 내 한계 이상의 최선을 다해 부딪혀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비시즌 한국, 사이판, 시드니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대한민국을 위해 후회 없이 던지겠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