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선거연령 16세 반대…학생들 정치 내모는 무책임"

윤창원 기자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선거연령 16세 하향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6일 임 교육감은 페이스북에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준비 없이 이번 지방선거부터 고1 학생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현실 정치로 내모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현재도 18세가 되어 투표권을 가진 일부 고3 학생들 사이에서 선거철만 되면 학내 갈등이 불거지는 현실을 아느냐"며 "학교는 정치적 대립의 장이 되어선 안된다"고 했다.

이어 "교실은 정당의 논리가 충돌하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학교가 진영논리에 휘말려 학생 간, 사제 간 갈등이 일상화된다면 그 피하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내 아이가 학교에서 정치 문제로 편을 가르고 다투는 모습을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장 대표는 "선거 연령을 16세로 낮추는 방안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지방선거부터 낮출 수 있도록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사회적 판단력에 있어서 성인들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16세 이상이면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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