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이 사실상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드러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한 청와대 비공개 만찬에서 "시장합니다. 밥주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당대표 시절 원내지도부를 초청한 자리였다. 당시 박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12·3 내란사태와 윤석열 탄핵 등의 국면에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 같은 공식 석상에서 박 의원이 중의적인 표현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미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고프다는 뜻인 '시장하다'로 시장선거 출마의 뜻을 표출하면서, 동시에 '밥'을 달라는 말로 대통령의 공감과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욱이 최근 박 의원은 지역위원장직까지 내려놓은 상태여서 시장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지선 후보자 공천을 받으려면 선거 120일 전까지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놔야 한다.
정계 일각에는 이 대통령이 박 의원의 시장 출마에 힘을 싣기 위해 만찬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박 의원에게 인천시장 출마를 권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