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빵공장 화재 합동감식, 발화점 '오븐 배기구' 잠정 결론

4일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 중인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 모습. 연합뉴스

경찰이 경기 시흥에 있는 SPC삼립 빵공장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합동감식을 벌여 오븐 배기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5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시흥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 화재 현장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2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감식에는 전날 1차 감식에 참여했던 경찰과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서 모두 3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공장 3층 생산라인 내 빵 정형기·오븐 부근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오븐과 연결된 철제 배기구에서 불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고, 배기구 내부에 남은 물질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화재 당시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던 만큼, 기계적 결함이나 가스 누출 등 폭발을 일으킬 만한 요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3일 오후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 R동(생산동) 3층에서 발생해 약 8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작업자 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근무자 500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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