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세계 청지기' 한국교회, 기후정의 위한 10년 행동 나선다



[앵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앞으로 10년을 내다본 기후정의 실천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10년 행동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 사회적을 책임을 다하는 정의로운 공동체로 바로 서 나간다는 목표입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탄소중립을 향한 '기후정의 10년 행동'에 본격 나섰습니다.

NCCK 기후정의위원회 간담회엔 각 교단 기후 관련 실무 책임자와 녹색교회 관계자들이 모여 교단과 지역교회의 실천 경험을 나누며, 향후 10년의 교회 기후행동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흩어져 진행돼 온 개별 활동을 서로 연결하고, 연합 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교회 전체의 기후행동을 뒷받침할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백영기 목사 / NCCK 기후정의위원회 위원장]
"우리가 로드맵도 만들고, 플랫폼도 만들고 해서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같이 해나갈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되면 좋겠다…"

5일, 서울 중구 서울제일교회에서 진행된 '기후정의 10년 행동 구체화를 위한 간담회'. 오요셉 기자

한국교회 '기후정의 10년 행동'은 세계교회협의회가 진행하는 '기후정의행동 에큐메니칼 10년'을 토대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전략들을 담을 계획입니다.

회개와 저항, 책임과 연대라는 복음적 소명을 기후정의의 핵심 가치로 삼고 신앙고백이 일상의 기후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목표입니다.

[이현아 목사 / 예장통합 생태선교운동본부 사무국장]
"우리 모두가 기후문제를 다 고민하고 있어요. 교회에서 사실 교인들도 다 알아요. 그분들이 어떤 방식으로 교회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가, 그 길을 열어주는 게 굉장히 필요할 것 같거든요. 교회별로 탄소배출량 기초진단을 위한 준비작업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준표를 가지고 해마다 감축 결과를 보면 실행을 위한 용기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별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1교회 1 태양광 발전소 설치 운동'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교회마다 지붕 위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입니다.

[정원진 목사 / 서울제일교회, NCCK 기후정의위원회 부위원장]
"(한 교회는) 1년에 가정용 3kw 짜리 햇빛발전소를 하나씩 다른 교회에 지어주겠다고 올해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떤 교회는 장로 임직식이나 권사 임직실을 할 때 임직자들이 돈을 모아서 다른 교회에 햇빛발전소를 세워주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선 '한국교회 햇빛발전소 현황조사'를 위한 실태조사 설문지 등이 공유됐다. 자료사진

박승렬 총무는 "기후위기는 온 인류 보편의 과제"라며 "창조세계의 청지기로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선도적으로 일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승렬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기후정의 운동의 단위를 교회 단위에서 각 가정의 단위로 판을 넓혀가자고 생각하고 있는 거고요. 교회의 설교와 교육을 통해서 실제로 우리 교우들의 가정은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가에 대해서 파악을 해야 하고, 그것을 확장해 가는 것이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교회협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교단별 기후정의 활동 현황과 계획을 정리하고, 교육자료 개발과 공동 캠페인, 정책 제안 등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담은 '기후정의 10년 행동'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교회협의회는 "교단과 교회의 경계를 넘어서는 연대와 참여가 모일 때, 한국 교회가 기후위기 시대, 책임 있는 공동체로 서게 될 것"이라며 전국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교회협의회는 "기후 위기는 인간의 탐욕이 낳은 영적·윤리적 위기"라며 " 교회는 생태적 죄에서 돌이키는 '생태적 회심'을 통해 만물과 상호 의존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인격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요셉 기자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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