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여 개 간호대학 재학생 180여 명이 5일부터 사흘간 전주예수병원에서 열리는 제8회 간호대생 선교캠프(MCSN, Mission Camp for Student Nurse)에 참가했다.
예수병원 선교국과 간호국 국제의료협력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캠프는 '태어난 김에 간호선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캠프는 빌립보서 1장 6절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를 주제로 삼아 예배와 강의, 소그룹 나눔, 선교 스토리 공유, 기도회 등으로 구성됐다.
'세상을 바꾸는 간호', '세상을 섬기는 간호', '세상을 향한 간호'를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되며, 현장에서 활동 중인 간호사들의 경험과 소명이 공유될 예정이다. 강사진은 모두 간호 현장과 선교 경험을 갖춘 인물들로 꾸려졌다.
김명애 IMRN 대표를 비롯해 한순희 예수병원 간호국장, 박승미 충북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홍성화 선교사, 오성훈 널핏 대표, 류하은 간호사, 윤지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등 20여 명의 현직 간호사가 강사로 참여한다. 윤지혜는 인스타그램 '삶의 예배자'를 운영하며 '하나님께 DM이 왔습니다'의 저자로도 알려져 있다.
강의를 통해 현장에서 근무하며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딜레마, 신앙과 직업 사이의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간호사로서 감당할 수 있는 사역과 선교적 삶의 실질적인 방법들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병원 밖 간호' 세션에서는 임상 간호사가 아닌 다양한 진로를 선택한 간호사들의 경험을 통해 병원 밖에서도 간호사의 전문성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캠프는 첫날 오리엔테이션과 예배로 시작해, 둘째 날 집중 강의와 교제 프로그램을 거쳐, 마지막 날 선교 로드와 파송 예배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미션로드는 예수병원 근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전주서문교회와 선교 묘역 박물관 등 예수병원의 역사와 의미 있는 장소들을 돌아보며 작은 미션들을 수행한다.
예수병원 선교국장이자 국제의료협력단 대표인 소화기내과 김병선 과장은 "이 캠프는 사람을 세우는 것이 목적"이라며 "학생들 가운데 좋은 선교사, 좋은 간호사 리더가 세워지는 것이 목적이고, 또 우리 병원 안에서 간호사가 정말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좋은 간호사 리더로 세워지는 것이 바람이자 기도제목"이라고 밝혔다.
간호대생 선교캠프는 매회 학생들이 전주를 방문하는 모든 교통비와 숙박비를 포함해 무료로 제공되며, 이는 예수병원 직원들의 헌금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최 측은 "200~300명의 간호 학생들과 함께 의료선교를 배워가는 큰 미션캠프를 여는 꿈을 꾸고 있다"며 "캠프를 통해 의료선교의 새로운 세대를 일으키실 하나님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를 위해 관계자들은 지난 5월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예수병원 10년차 간호사인 최현경 디렉터는 "간호사라는 영역 자체가 쉽지 않은 영역이지만, 이번 캠프가 단순히 지나가는 시간들이 아니라 강의하는 한 분 한 분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과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앞으로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갈 힘을 얻는 귀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