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성장세를 지속했다.
5일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 5475억 원과 영업이익 2578억 원, 순이익 188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인 2024년 대비 3.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2%와 33.9%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매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지속했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이뤄 3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한미약품 자체 평가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6.7%이며, R&D에는 매출의 14.8%에 해당하는 2290억 원을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박재현 대표이사는 "국내 사업과 수출, 신제품 출시, R&D 혁신 가속 등 각 사업 부문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한층 공고히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역시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기회를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본격적인 고성장 궤도에 진입해 혁신 제품 동력 창출과 글로벌 신약 개발 임상 진전이 맞물려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세계 최초 1/3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을 시작으로,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가치를 지닌 '플래그십(Flagship) 제품'을 매년 1건 이상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R&D 부문에서는 '신약 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올해는 항암과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다수의 글로벌 학회를 통해 차례대로 발표된다.
특히 한미약품은 비만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통해 창출한 신약 개발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둔 H.O.P 프로젝트 선두 주자 '에페글레나타이드'가 '국민 비만약'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또,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와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HM17321) 상용화 목표 시점을 각각 2030년, 2031년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