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상용화를 놓고 노조가 반발하는 가운데 로봇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게 아니며, 기피·위험 작업을 대신할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거듭 내놨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상무)는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 참석해 "산업이 진화할수록 기술 자체보다는 그 기술을 운용, 이해하고 제도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려면 엔지니어들의 노력과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 상무는 로보틱스랩이 연구 중인 양팔 로봇을 소개하며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면 질병이 유발될 수 있는 작업을 대신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CES에서 아틀라스를 공개한 뒤, 노동자가 기피하는 작업에 로봇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한편 현 상무는 중국 로봇 기업들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 상무는 "중국은 정부의 도움도 있고 시장도 커서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제품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피지컬 AI의 선두 주자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 상무는 또 "품질부터 유지보수, 애프터서비스까지 잘 관리해야 하고 소비자들에게 살 만한 가격으로 제공해야 한다"며 로봇 상용화의 핵심 요건으로 하드웨어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