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5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뒀다. 대출 증가와 함께 이자 이익이 늘고 증시 호황 등으로 수수료 이익이 불어나면서다.
신한금융지주는 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97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조 4502억원보다 11.7% 많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세부적으로 작년 한 해 신한금융의 이자이익(11조 6945억원)은 전년보다 2.6% 늘었다. 다만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그룹과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각 1.90%, 1.56%로 1년 사이 0.03%포인트(p), 0.02%p씩 낮아졌다.
수수료 등 비이자 부문의 이익(3조 7442억원)도 14.4% 불었다. 신한금융은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 유가증권, 보험 관련 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순이익(3조 7748억원)이 1년 전보다 2.1% 늘었고,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3816억원)도 전년(1792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 반대로 신한카드 순이익(4767억원)은 16.7%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보면, 신한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은 5106억원으로 전년 동기(4061억원)보다 25.7% 늘었다. 하지만 직전 3분기(1조 4235억원)와 비교하면 64.1% 급감했다.
희망퇴직 비용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 분기보다 줄었지만 이를 제외한 경상 이익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의 작년 4분기 기준 NIM(1.91%·1.58%)은 3분기(1.90%·1.56%)보다 각 0.01%p, 0.02%p 올랐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주 환원 차원에서 작년 4분기 주당 배당금을 880원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모두 2590원으로 늘었고, 총주주환원액은 현금배당 1조 2500억원에 자기주식 취득 1조 2500억원을 더해 2조5천억원에 이르렀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주주환원율(총주주환원액/당기순이익)이 50.2%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3대 목표 중 하나인 '50% 환원'을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