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인문학당, 문체부 제2기 '로컬100' 선정

근대가옥과 현대건축 조화 이룬 지역문화공간 인정

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의 대표적인 인문공간인 동구 인문학당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국가 프로젝트 '로컬100' 2기(2026~2027)에 최종 선정됐다.

5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로컬100'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생활양식을 담고 있으면서도 매력과 개성이 뚜렷한 문화자원을 전국에서 찾아내, 홍보와 연계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이번 2기 공모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국민 추천을 통해 약 1천 개의 지역문화공간과 콘텐츠가 접수됐으며, 1차 심사를 거쳐 200곳이 후보로 오른 뒤 온라인 국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합산해 최종 100곳이 선정됐다.

동구 인문학당은 오래된 주거 건축을 보존·재생한 근대가옥의 정취와 현대 건축의 세련된 감각이 한 공간 안에 공존한다. 도서와 기록을 전시하는 조용한 책 공간부터 음악과 영화, 음식, 문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까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문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주민들은 이곳을 통해 강연과 워크숍, 소규모 공연, 생활문화 프로그램 등에 상시로 참여하며 동구 인문학당을 동네의 인문 거점이자 생활 문화 사랑방처럼 이용하고 있다.

동구는 이번 로컬100 선정이 단지 한 시설의 성과를 넘어, 오랜 시간 지역의 건축자산을 지켜온 주민과 전문가, 행정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보고 있다. 생활공간으로 쓰이던 '집'이 인문 활동이 살아 숨 쉬는 '모두의 집'으로 거듭난 사례라는 점에서, 도시재생과 문화정책이 맞물린 상징적인 모델이라는 것이다.

동구 관계자는 "오랫동안 동네를 지켜온 집 한 채가 이제는 누구나 드나들며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문화를 향유하는 공공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해마다 동구를 찾는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로컬100 선정을 계기로 인문도시 광주 동구의 매력과 건축자산의 가치를 전국에 보다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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