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협위원장 37곳, 교체 권고 나왔지만 안 한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당무감사에서 하위평가를 받아 교체 권고 대상에 오른 37곳의 당협위원장들을 전원 유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댔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37명 전원에 대해서는 경고하고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거를 앞두고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면 해당 당협은 지방선거를 치르는 게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장동혁 대표의 판단을 전하면 서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전국 254곳 당협 가운데 212곳에 대해 정기 당무감사를 벌였다. 그리고 일정 점수 미만을 받은 하위 약 17.5%, 총 37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라고 최고위에 권고했다.

이날 교체하지 않고 유임을 결정한 국민의힘은 추후 재평가에서도 미흡하면 교체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 사무총장은 "(하위 37명의 당협위원장에게) 구체적으로 부족한 부분, 점수산정 기준 등을 공지하고 지방선거에 기여할 것을 주문하도록 했다"며 "지방선거 이후에도 미흡하다면 재평가해서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협위원장 교체 움직임을 두고 장동혁 지도부와 계속 충돌한 친한동훈계를 찍어내는 것 아니냐는 말도 돌았지만 이에 대해 정 사무총장은 "전혀 사실과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정 사무총장은 "감사위원의 현장평가와 서면자료 검토, 책임당원과 청년당원 증가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량적으로 지표화한 점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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