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가 없는 비번일에 차량 주유를 하던 강원 원주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사연이 알려졌다.
5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현장대응단 소속 이광호 소방교는 전날 오전 11시 44분쯤 원주시 학성동의 한 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이 소방교는 인근 주유소에서 차량 주유를 하던 중이었다.
곧바로 주유소 뒤편 담장을 넘어 주택 내부로 진입한 이 소방교는 보일러실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했다.
화재 당시 불씨가 주변 가연물과 샌드위치 패널로 옮겨 붙으면서 확산 위험이 컸고, 이미 벽체까지 불길이 번져 자칫 인근 주택까지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방교는 인근에 있던 소화기 2대로 진화에 나섰고, 다행히 화재가 더 확대되기 전에 진화에 성공했다.
이후 출동한 학성119안전센터 대원들이 도착해 잔불을 제거하고 주변을 확인해 추가 위험 요소를 정리했다.
김정기 서장은 "비번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즉각적인 초기 대응에 나선 이 소방교의 침착한 판단이 큰 피해를 막았다"며 "이번 사례는 소화기 비치와 올바른 사용법, 그리고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