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3사 이용료, 업체 10곳 중 3곳만 '만족'…"수수료 부담 커"

황진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해 '배달 3사 체감도 조사'와 '배달앱 입점업체 인식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배달 3사(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체감도 조사는 배달앱 입점업체가 평가하는 각 배달앱사별 상생협력 수준을 반영했다. 배달앱 사별 각 500개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비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기부 제공

조사 결과, 배달 3사 체감도 평균 점수는 49.1점(요기요 49.5점, 쿠팡이츠 49.4점, 배달의민족 48.4점)으로, 동반성장지수 참여 대기업의 평균 점수(73.47점)보다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개 분야 중 수수료 적정성 분야의 점수는 38.2점으로, 다른 분야(거래조건 55.0점, 협력노력 50.7점)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배달앱사의 체감도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수수료 구조에 대한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배달앱 입점업체 인식 조사도 배달앱 이용현황과 배만족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808개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배달앱 입점업체는 평균 45.1개월간 배달앱을 이용했고, 지난해 상반기 월 평균 매출액의 36%, 월 평균 주문건수의 34.6%가 배달앱을 통해 이뤄졌다고 응답했다.

배달앱 이용 개수는 평균 2.3개로 나타났다. 평균 주문 금액은 1만 5천~2만 원 미만이 31.5%로 가장 높았고, 이어 2만~3만 원 미만(27.8%), 1만~1만 5천 원 미만(21.6%) 순으로 나타났다. 1만~3만원 구간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 반면, 1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은 3.7%로 매우 낮았다.

배달 이용 형태의 경우, 배달앱 자체 라이더 이용이 90.9%로, 직접 고용(2.5%) 및 지역배달업체 이용(6.6%)보다 현저히 높았다. 배달앱 자체 라이더 이용 시 입점업체의 평균 부담 금액은 3333원으로 지역배달업체 이용 시 부담 금액(평균 2808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배달앱 전반적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63.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이용료(중개수수료 및 배달비) 수준에 대해서는 28.3%만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용 중인 배달앱 중 매출 1순위 앱의 주문 비중은 평균 67.7%, 중개수수료는 평균 8.2%로 나타났다. 또한 2024년 11월 발표된 상생안에 포함된 중개수수료 2%를 적용받았다고 응답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입점업체가 인식하는 배달앱의 적정 중개수수료는 평균 4.5%, 적정 배달비 최대 금액은 평균 2300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적용중인 중개수수료와 배달비가 높은 수준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이은청 상생협력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는 수수료 등으로 인한 입점업체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배달앱에 대한 인식 수준을 점검하고 상생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결과를 기반으로 배달앱사와 입점업체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