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푸틴과 화상 회담…"양국관계 '그랜드 플랜' 세우자"

"세계적 혼란" 미국 우회적으로 비판
"양국이 안정자 역할" 공동대응 제안
푸틴 "전방위적 협력 강화하자" 화답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 '그랜드 플랜(grand plan)'을 함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러 관계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금의 세계적 혼란 속에서 두 나라 관계는 안정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그랜드 계획을 수립하자고 말했다.

동맹국까지 겨냥한 관세 전쟁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그린란드 병합 시도 등 연이은 미국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를 에둘러 비판하면서 양국간 협력을 통한 공동 대응을 제안으로 풀된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협력은 모범적"이라며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는 진정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이날 양 정상의 회담에 앞서 지난 1일 푸틴의 최측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전 국방장관)가 중국을 찾아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을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이때 왕 부장은 "세계가 다시 '정글의 법칙'으로 후퇴할 현실적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우회적으로 미국의 패권적 일방주의를 비판했고, 쇼이구 서기도 맞장구를 치면서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다극화 세계를 구축하자"고 답했다. 또 쇼이구 서기는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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