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꿀잼도시' 사업을 둘러싼 공무원과 업체와의 유착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논란까지 겹치면서 다가올 청주시장 선거에서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민선8기 청주시가 표방한 '꿀잼도시'.
청주시는 지역에 놀거리가 없어 붙은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떨쳐내기 위해 각종 축제와 즐길거리를 확충해 갔다.
푸드트럭 축제와 여름철 물놀이장 등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어가던 꿀잼도시 사업은 때아닌 입찰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박승찬 청주시의원이 담당 공무원과 업자가 나눈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유착 의혹을 제기한 건데, 경찰은 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선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범석 청주시장 입장에서는 오송참사 사법 리스크에 더해 실정 리스크까지 떠안을 처지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장섭 전 국회의원은 4일 논평을 내 "문제의 본질은 관계자 일부의 일탈이나 짬짜미가 아니다"라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짜 몸통'을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을 둘러싼 갈등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청주시는 터미널 건물과 부지에 대한 입찰 공고를 마치고, 낙찰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청주시는 공공성 유지와 기존 상가 임차인 보호 등을 위한 다양한 조건을 계약에 담고, 민·관·정 협의회를 구성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면서 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청주시장 출마 예정자들은 터미널 매각 절차를 졸속 행정이라고 규탄하며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시민단체도 개찰을 앞두고 터미널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청주시의 주요 현안이 건건이 정치 이슈로 부상하면서 지방선거에서 어떤 변수가 될지도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