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책' 韓, 금메달에 6720만 원… 美은 전원 2억9천만 원

美, 선수들 232명 전원에 보너스 지급
폴란드는 '암호화폐'로 지급

지난 2022년 2월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 이유빈, 김아랑, 서휘민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박종민기자

올림픽 시즌의 관심사 중 하나는 국가별 메달 보너스 규모다. 메달 보너스는 선수 경기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른바 '당근'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 때는 홍콩의 메달 보너스 규모가 주목받았다. 홍콩은 금메달리스트에게 600만 홍콩달러(약 11억1천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당시 홍콩 펜싱 선수 비비안 콩은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포상금 11억 원과 평생 철도 이용권 등을 수령했다.
 
오는 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도 저마다 포상금을 내걸고 있다. 자국 선수들의 선전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미국 알파인 스키 간판 미케일라 시프린. 연합뉴스

가장 많이 거론되는 국가는 미국이다. 포상금 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원래 메달 포상금을 별도로 지급하지 않았다. 이번 역시 연방 정부 차원의 포상금은 없다. 그러나 미국 경제계 거물인 로스 스티븐스가 최근 미국올림픽위원회에 1억 달러(1천450억 원) 넘게 기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기부 당시 "선수들의 재정적 안정성을 위해 쓰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기부금 덕에 이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들은 메달 획득 여부와 무관하게 전원 20만 달러(2억9천만 원) 정도의 보너스를 받는다. 이번 대회 미국 선수단 규모는 232명이다. 이들에게 20만 달러씩 지급하면 총 4640만 달러(673억 원) 정도가 소요된다.
 
올림픽 메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대한민국은 금메달 포상금 672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메달을 획득한 남자 선수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다. 뉴질랜드는 개인전(4명 이하 종목) 금메달리스트에게 1인당 5천 뉴질랜드달러(430만 원)를 준다. 폴란드의 포상 방식은 특이하다. 메달 포상금을 암호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금메달을 따면 대략 2억 원 정도인 12만 유로를 받게 될 전망이다.
 
독일은 금메달 포상금으로 3만 유로를 준비했다. 또 이에 대한 소득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금메달을 딴 체코 선수는 1억6천만 원 정도인 240만 코루나를 수령한다. 캐나다는 2천만 원에 해당하는 2만 캐나다달러의 금메달 포상금을 지급한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