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 농성' 세종호텔 노조 지부장 구속 기로…퇴거불응 등 혐의

서울중앙지법에서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

고진수씨가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 구조물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세종호텔 로비에서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고진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호텔지부장이 구속 기로에 섰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은 4일 오후 3시부터 업무방해, 퇴거불응 혐의를 받는 고 지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세종호텔은 2021년 12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정리해고를 조합원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노조는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호텔 앞에서 장기간 집회를 이어왔다.
 
정리해고 대상자 중 한 명인 고 지부장은 지난해 2월 13일 호텔 앞 구조물에 올라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336일 동안 고공 농성을 이어왔고, 지난달 14일 농성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주최로 열린 '세종호텔 로비연좌 우리가 함께 지킨다' 각계각층 1일 농성대표단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에도 노조가 호텔 로비에서 연좌 농성을 이어가자, 호텔에 입점해 있는 일부 개인사업자들이 영업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업무방해와 퇴거불응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호텔이 정리해고 이후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고 사상 최대 객실 매출을 올렸음에도 해고자들을 복직시키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즉각적인 교섭 재개와 해고 노동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고 지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 지부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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