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간 양희영의 역전 기회…LPGA의 사과 "월요일 경기가 준비되지 않았다"

양희영.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미셔너 크레이그 케슬러가 고개를 숙였다.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LPGA 투어는 마지막 날 3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친 뒤 강풍과 낮은 기온 등으로 대회를 종료했다. 기준 72홀 대회에서 54홀 대회로 축소하면서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넬리 코르다(미국)가 마지막 날 필드에 서지도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논란이 커졌다. 코르다와 3타 차 단독 2위였던 양희영 등은 역전 기회가 날아갔다. 단독 4위로 3라운드를 마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코르다의 우승을 위한 축소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대니얼 강(미국) 등도 LPGA 투어의 결정에 고개를 저었다.

당초 LPGA 투어는 "낮은 기온으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 우려"를 이유로 삼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월요일 경기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LPGA 투어는 2020년 이후 월요일에 대회를 마친 적이 없다.

케슬러는 골프위크를 통해 "월요일 경기가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았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여러 창의적인 해결책이 있을 것이다. 그런 가능성을 더 고민해야 했고, 더 잘 준비해야 했다"고 사과했다.

케슬러는 LPGA 투어 커미셔너를 맡은 지 7개월이 됐다. 스스로도 미흡함을 인정했다.

케슬러는 "이 일을 맡은 지 이제 7개월이 됐다. 7년 차였다면 패턴을 인식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더 잘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몸으로 익히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이 일을 더 잘해낼 거라고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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