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후 韓 떠난 김민석 메달 가능성? 헝가리 매체도 '절레절레'

한국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는 김민석. 연합뉴스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뒤 헝가리로 귀화한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만, 현지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모양새다.

헝가리 매체 '넴제티 스포르트'는 2일(현지 시각) 김민석이 이번 대회에서 최대 3개 종목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석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1500m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고 매스스타트는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헝가리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며 "2024년 여름 헝가리 시민권을 취득한 김민석은 스피드스케이팅 1000m와 1500m 종목에서 밀라노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매스스타트 종목에서도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메달 가능성은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다. "김민석이 밀라노에서 (헝가리의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메달 수를 늘릴 가능성은 훨씬 낮아 보인다"는 것. 이어 "1년 전만 해도 다른 예측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이후 완전히 양상이 다르게 흘러갔다. 김민석이 평창, 베이징 대회의 기량을 보여주려면 기적이 필요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헝가리올림픽위원회 SNS 캡처

헝가리로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김민석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기대주였다. 2018 평창 대회 팀 추월 은메달·1500m 동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 때는 15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2022년 7월 음주운전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술을 먹은 뒤 운전대를 잡고 진천선수촌에서 사고를 내면서 1년 6개월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듬해 5월 재판에서는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았고, 대한체육회는 2년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김민석은 헝가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철원 코치의 제안을 받고 헝가리로 향했다. 헝가리도 동계올림픽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김민석을 받아줬다.

대회를 앞두고 밀라노 현지에서 한국 단거리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김민석은 3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한국 선수들과 함께 대회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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