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우여곡절 끝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로 복귀한다.
페네르바체는 4일 오전 구단 SNS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에서 활약해온 캉테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어떤 이야기들은 시간이 걸리지만 결코 미완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캉테를 환영했다.
이번 이적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페네르바체는 캉테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모로코 국가대표 공격수 유세프 엔네시리를 알이티하드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알이티하드는 알힐랄로 떠난 카림 벤제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엔네시리 영입을 원했다.
양 구단의 거래는 순조로운 듯 보였으나 사우디 리그 이적 마감일인 2일까지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페네르바체는 3일 오후 성명을 통해 알이티하드의 일 처리를 비난하며 영입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페네르바체 측은 모든 의무를 이행하고 서류를 시스템에 올렸으나, 알이티하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이적매칭시스템(TMS)에 정보를 잘못 입력해 등록 기간 내 트레이드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상황이 반전됐다. 페네르바체는 4일 SNS를 통해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뒤, 두 시간 만에 캉테 영입 소식을 전했다. 알이티하드 역시 캉테의 이적 동의 사실과 함께 엔네시리에 대한 환영 인사를 게시했다.
약 2년 반 만에 유럽 무대에 복귀하는 은골로 캉테는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리그의 이적 시장 마감일은 오는 6일이다.
과거 첼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을 경험한 캉테는 2023년 6월 알이티하드와 계약하며 사우디 리그에 진출한 바 있다. 캉테는 프랑스 국가대표로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끄는 등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