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겨울 스포츠 불모지였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연대 장학금, 국제스키연맹(FIS)의 출전권 배분 등으로 기회가 넓어졌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아프리카 8개국에서 총 15명이 출전한다. 4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5개국 6명 출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역대 동계올림픽 최대 규모다.
IOC는 3일(현지시간) "눈과 얼음이 드문 기후 조건에도 아프리카 대륙 선수들은 겨울 스포츠로 향하는 길을 개척했다. 그 결과 올림픽 무대에 오르고 있다"면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8개국 15명의 아프리카 선수들을 소개했다.
15명 중 피에트로 트란키나(모로코), 윈스턴 탕(기니비사우), 나단 치보조(베냉) 등 10명이 알파인 스키에 출전한다.
탕은 미국에서 대만, 대만에서 기니비사우로 국적을 바꾸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치보조의 경우 토고스키연맹과 갈등으로 국적을 베넹으로 바꿨다. IOC 규정에 따르면 국적을 바꾼 선수는 3년 동안 국제 대회 출전이 제한되지만, IOC는 특별 예외 조치로 치보조의 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미아리티아나 클레르크(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여성 최초로 세 번째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이밖에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3명, 스켈레톤과 프리스타일 스키에 각 1명씩 출전한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많은 5명을 파견했다. 1960 스쿼밸리 동계올림픽 4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IOC에 따르면 15명 가운데 8명이 올림픽 연대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IOC는 "이 프로그램은 훈련, 장비, 대회 이동 등 핵심 비용을 지원해 다양한 배경의 재능 있는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